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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협상 본문
어느덧 나도, 햇수로 3년차가 되었다.
한달만 지나면 실 근무일수가 2년이 채워져서 그런것일까..
승진도 하였고, 23년 연봉도 협상이 완료되었다.
어디회사든 마찬가지겠지만, 연봉협상은 결코 협상이 아니라 통보에 가깝다.
누군가는 더 높은 금액을 생각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금액을 듣는순간
현타를 받을수도, 좌절을 할 수도, 기분이 다운될 가능성도 많은것이 연봉협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올해 연봉협상 자체가 만족스러웠다.
1). 통보에 가깝지만 그래도 의견은 물어봐주셨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회사에서 생각하는 금액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그 금액에 대해서 나의 생각을 물어봐주신다.
안물어보는 곳도 있을 것이고, 물어봐주는 곳도 있을 것이다.
내가 만족을 못한 금액이였다면, 한번이라도 제시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2). 내가 생각했던 금액보다는 높았다.
22년도에는 신입직원의 연봉테이블이 오르면서, 내 연봉또한 영향이 있었기에,
나만의 계산으로는 테이블을 제외하고 나의 인상률은 한자리 수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22년 협상과정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 다 같이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야 너의 연봉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답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년도의 인상률은 22년도 인상률 + 테이블 합친것 과 거의 비슷했다.
인상률이 한자리 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인식이 깨져버리고, 좀 많이 놀랐다.
3). 이 직업 자체가 내가 하고싶었던 분류라서, 돈을 쫓는 느낌이 많이 없다.
난 보안관련 직업을 가지고싶다고 생각한지 꽤 오래되었고,
실제로 지금은 보안관련 일을 하고 있기에,
내가 하고싶었던 일을 한다는생각에 더 행복하기도 하다.
물론 좋아하는 분야를 직업으로 가진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안받는 것은 아니다.
나는 우리팀에서 인정받을만큼 다른사람들에 비해서 일이 정말 많다.
남들은 나에게 돈도 많이 못벌면서 왜그렇게 열심히 사냐고 되묻지만 내 대답은 항상 같다.
"일이 많아진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회사내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내가 가진 능력이 스스로는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많은분들이 신뢰하고 믿기 때문에,
그만큼 일이 많은 것이고, 그 신뢰를 깨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 금액보다 많게 책정되었어서,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나름 있었음에도, 오늘 연봉협상을 결과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계획이다.
그러다보면 내년 협상때에도 만족하는 결과가 있으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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